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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4월 14일 방송된 MBC <오은영 리포트 – 결혼 지옥> 118회는 평소보다 더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. 이번 회차는 '여섯 부부'의 두 번째 이야기로, 한 가족의 눈물겨운 현실을 깊이 있게 조명했습니다.
👪 가족의 시련: 사랑하는 아내, 그리고 엄마의 부재
이번 방송의 주인공은 2008년 결혼해 네 자녀를 둔 부부였습니다.
하지만 평범한 일상은 셋째 아이의 '모야모야병' 발병과 함께 무너졌습니다.
어린 아들을 떠나보낸 아픔도 잠시, 아내까지 같은 병으로 쓰러지며 식물인간 상태가 된 것.
이후 남편은 홀로 아내를 간병하며 네 자녀를 키우는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
말 그대로 '혼자 가족 전체를 짊어진 삶'. 그는 방송에서 “내가 간호하는 게 아내를 더 괴롭게 하는 건 아닐까”라며 자책했고, “아이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”고 털어놓으며 울먹였습니다.
방송에서 가장 큰 울림을 준 장면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첫째 아들이 아픈 엄마에게 새 교복을 입고 인사하는 순간이었습니다.
"엄마 말하고 싶은데 말이 안 나와서 답답하지? 나 다 듣고 있어"라는 아들의 말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죠.
하지만 아들은 이내 방 안으로 들어가 조용히 눈물을 흘립니다.
이어진 인터뷰에서 "엄마가 '사랑해'라는 말 한 마디만 해줬으면 좋겠다"며, "아빠가 힘드실까 봐 저도 상담을 피했다"고 고백합니다.
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진한 감정이 담긴 이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.
💬 오은영 박사의 따뜻한 조언
오은영 박사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라 강조했습니다.
- 아이들이 자기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,
- 남편에게는 “당신도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라”고 따뜻하게 조언했습니다.
특히, 아이들의 상처가 누적되지 않도록 상담과 치유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, 전문가다운 냉철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줬습니다.
🎥 다시보기 안내
이번 회차는 MBC 공식 홈페이지와 웨이브(Wavve)에서 다시보기로 시청 가능합니다. 눈물과 위로, 그리고 사랑이 가득 담긴 이 가족의 이야기를 꼭 한 번 직접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.
https://tv.kakao.com/v/454412068
✍ 마무리: 삶은 이어진다, 사랑으로
가족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. 하지만 이번 방송은 상처 속에서도 사랑으로 연결된 가족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담아냈습니다. 오은영 박사의 리포트는 단순한 상담 그 이상,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'사람 이야기'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.
다음 회차에서는 또 어떤 사연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릴지,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.